핵안보회의 개막사.."원자력 안전도 토의해야"(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테러에는 국경이 없으며 핵테러의 피해는 어느 한 나라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제2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이룩한 진전을 바탕으로 한층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이 대통령은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최소화하고 핵물질 불법거래를 탐지ㆍ추적하고 대응하는 국제적 협력을 완비하며 국제규범의 보편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 도처에는 약 1천600t의 고농축우라늄과 500t의 플루토늄이 존재한다"면서 "이렇듯 과도한 핵물질을 최소화해나가고 궁극적으로 모두 폐기해나가는 게 핵테러를 막는 근본적이고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를 거론하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서는 원자력 안전과 핵안보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 대통령
李대통령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내주 핵안보회의 계기 적극대응"탄도미사일 기술 이용 핵무기 운반수단 개발" 간주(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는 19일 북한이 실용위성이라고 밝힌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핵무기 장거리 운반 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중대한 도발 행위로 결론 내렸다.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정부는 다음주 열릴 예정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ㆍ일ㆍ중ㆍ러ㆍ유럽연합(EU) 등 관련국 정상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정면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2009년 6월12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1874호에는 `any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안된다고 명시적으로 규정돼있다. 여기에는 북한이 인공위성 운반용 로켓을 발사해도 불법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기 위한 운반수단을 개발하려는 것이라는 전제가
"대선 출마는 고민 중"..동반성장위원장 사퇴할 듯(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2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정 전 총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비박(非朴) 연대'에도 참가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연말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같은 언급들은 최근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가 정 전 총리를 구심점으로 해 새누리당 친이계 낙천자와 자유선진당 등과 함께 `비박 연대'를 통해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정 전 총리는 "최근 박세일 대표와 김덕룡 전 대통령 사회특보와 만난 적이 있으며, 이들로부터 `대선까지 바라보고 제3세력화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바 있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 문제로 만났으며, 총선과 관련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이날 이 대통령과의 면담은 내가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정 전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대통령에게 동반성장위원회 업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계철(72)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내정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이달곤 (59) 전 의원을 임명했다.경기 평택 출신인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행시 5회로 공직에 입문, 체신부 전파관리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이 내정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이 신임 정무수석은 동아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ㆍ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ㆍ행정안전부 장관ㆍ지방분권촉진위원장ㆍ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중립적 위치에서 방송통신 정책을 수립ㆍ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이 신임 정무수석은 국회와 정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향후 당정청 간 유기적 협력과 야당과도 원활한 소통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기부금 입학제와 관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기부금이 가난하고 능력있는 학생들을 위해 100% 쓰인다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ㆍ사회ㆍ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기부금 입학에 찬성하느냐"고 묻자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외국, 특히 미국에서는 대학발전이나 장학제도 측면에서 (기부금 입학제가) 활용되고 있는데 우리는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있어서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다.
靑 "민주 근거없는 음해, 사실 아니면 책임 져야"-1-2(종합)의제ㆍ증인 채택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한나라 "10년간 문제점 조사" 민주 "현정권 비리 부각"(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여야가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구성에 합의했지만, 국정조사의 의제와 증인 채택 등을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야는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 부실과 제도 개선, 피해 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저축은행 비리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둘러싼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에서 신용금고에 `저축은행'이란 이름을 붙이고 각종 규제를 풀어줬다며 지난 10년간 모든 문제점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에 주력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비롯해 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현 정권의 부패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축은행 비리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면서 "폭로성 정치공세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에게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 출
은진수 피의자심문 거부…서면심사후 결정靑 "민주, 저축銀 로비용 서류 전달"(종합2보) 檢 저축銀수사, 외압 이기려면 공정해야도민저축銀 채 회장 오디오 가압류 '집행 불능'野 의원 `靑로비설'..저축銀 국정조사 여야격돌 불가피"여야 정치인 이름 거론돼"(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저축은행 불법 대출 및 인출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정치권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아직 검찰의 칼날이 여의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지는 않지만, 청와대가 31일 "민주당 모 의원이 청와대에 저축은행 로비를 벌였다"고 밝히면서 정치권도 사정 영향권에 빨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검찰의 수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벌써부터 여야 정치인의 이름이 광범위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검 중앙수사부와 부산지검(부산저축은행), 서울중앙지검(삼화저축은행), 광주지검(보해저축은행), 춘천지검(도민저축은행)에서 동시 수사가 이뤄져 대대적 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부산ㆍ경남 지역 의원 2∼3명, 민주당에서는 광주ㆍ전남을 중심으로 4∼5명이 로비 대상자로 거